울산종합일보 창간 20주년을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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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7.1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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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환의 울산이야기(울산종합일보 논설위원 겸 필진부회장)
조경환 울산종합일보 논설위원
조경환 울산종합일보 논설위원

7월23일, 작지만 강한신문 울산종합일보(신문)가 20주년을 맞는다.

이날 남구 돋질로 82 호산빌딩 5층에 위치한 본사 사옥에서는 홍성조 대표이사의 주관으로 본지 22명 필진과 내빈들을 편안한 시간대에 모시고(오전 11시~오후 5시) 조촐한 덕담의 자리를 갖는다.

울산의 척박한 언론환경 속에서 월간 약 50만뷰의 인터넷 검색수를 기록하고 있는 지역 일등 온라인 인터넷일간 ''울산종합일보''와 지면 ''울산종합신문'' 창간일에 축하와 격려의 말을 전하는 한편으로 스스로의 위치를 되돌아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자 한다.

그러나 국민 여러분들이 지금 이시대의 언론과 그 종사자에 대한 날선 비판과 국민들의 기대에 못미치는 스스로의 처지를 생각해 보면 이날을 축하의 말로만 덮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나라가 건국되고 산업화와 민주화의 격동의 역사를 거치면서 때로는 국민들을 계몽하고 나라 안밖의 소식을 바르고 신속하게 전달하면서 나름대로 사회적 공기로서의 기능과 그 존재 가치를 다하여 왔으나 때로는 공정함이 없는 공정, 더러는 정의가 없는 정의라는, 질곡의 길을 걸어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런 시행착오를 겪었고 아직 혼돈의 길을 가고 있지만 이런 부침과 몸부림조차 없다면, 그래서 오로지 듣기좋은 소식, 가공되고 정제되어 일방적으로 강요된 소식을 전하는 자기주장과 신념이 없는 언론만 세상에 가득하다면, 그곳은 우리가 용납 할 수없는 일당독재국가의 주구와 다름 아니다.

늘 시험과 도전에 직면한 언론인과 작은 바구니에 담긴 몇개의 과일을 서로 나누어 가져야 하는 치열한 경쟁의 언론환경속에서 제목소리를 내는것이 쉬운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는 정도언론의 길을 포기해서는 안된다.

단테는 그의 저서 신곡에서 '지옥에서 가장 뜨거운 자리는 도덕의 절대 위기상황에서 중립을 지킨자의 것이다'라고 갈파했다.

그 뜨거운 자리가 우리의 차지가 되어서야 되겠는가!

중도와 중립, 또는 중용이라는 말과 처신은 거부감 없고 무리 없는 단어이며 무난한 처신이다.

그러나 그것은 국민의 입과 눈을 대신한다는 언론의 바람직한 자세는 아니며 또다른 비겁함일 뿐이다.

이땅의 언론인들,그들은 양심의 자유와 소신을 지키기 힘들어도, 때로는 배가 고프더라도 형형한 눈빛으로 세상을 살피며 뚜벅뚜벅 그들의 길을 가야 한다.

그것이 그들에게 주어진 숙명이다.

자기 처지를 모르고 날뛰는 사람을 우리는 하고재비 또는 오지랖 넓은 사람이라 부른다.

축하의 말을 하는 자리에 잔뜩 비판과 무거운 요구를 하는 자는 또 무엇인가.

결과적으로 꽃을 던질 자리에 돌을 던진 것이 되고 말았다.

울산종합일보를 열독하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존경하는 독자여러분!

언론에 대한 비판과 감시도 우리의 몫이지만 노력하는자에 대한 칭찬과 격려 또한 우리의 몫이다. 추상같은 비판과 비난보다 무관심과 외면이 더 무섭다 했다.

울산종합일보가 울산의 정도언론으로 맡은 사명에 충실 할 수 있도록 더욱 격려해 주시기 바라며, 창간 20주년을 맞아 축하와 함께 임직원 모두 본연의 사명을 잊지말고 독자우선의 길에 더욱 매진할 것을 주문한다.

조경환 울산종합일보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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