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을 앞둔 대왕암 아이누리
개관을 앞둔 대왕암 아이누리
  • 울산종합일보
  • 승인 2018.07.0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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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환의 울산이야기(울산종합일보 논설위원 겸 필진부회장)
조경환 울산종합일보 논설위원
조경환 울산종합일보 논설위원

‘봄에 씨 뿌리지 않은 농부는 가을 빈들판에서 울게 될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어찌 농사의 수확물 뿐이겠는가?

세상 살아가는 이치가 원인없는 결과가 없다지만 작게는 사람간의 관계들이 그렇고 사회나 국가적으로 볼때라도 풀잎처럼 작고 연약한 것에서부터 자라난 시작이 세상을 변하게 하는 변곡점이 되기도 한다.

하물며 그것이 사람을 키우는 것이라면 물위에 떠내려가는 나뭇잎처럼 시시비비는 다 부질 없는 것이다.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부어 저출산의 질곡을 벗어나고자 하는 당국의 노력은 정부당국자의 말처럼 완벽하게 실패했다.

대한민국은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가운데 백약이 무효할 정도로 점점 더 가속도가 붙고 있다.

역대 정부도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예산과 인력을 총동원 했으나 결과는 오히려 반대로 나오고 말았다.

지난 7월5일 저출산‧고령사회 위원회는 올해 출생아가 30만명을 기록해 출산율이 1,0명 아래로 떨어져 역대 최저인 약 36만명을 기록하며 합계 출산율이 1.05명으로 떨어졌던 2017년보다 낮은 수치이며, 오는 2022년 이전에 출생아가 20만명대에 진입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참으로 걱정스러운 일이다. 그러면 왜 이렇게 정부의 대책과 반대의 결과가 나오는가?

그것의 출발은 정부대책의 불신과 청년층의 취업대란과 경제적 여건 그리고 결혼과 출산, 그후 양육의 어려움 등 복합적인 문제가 내재되어 있는 가운데 정책수요자인 국민의 요구와 필요보다는 공급자인 정부대책이 우선한 결과이며, 답은 현장에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외면한 결론이다.

그러면 현재 부모와 기존 출생아들에 대한 대책과 대비는 어떤가?

정부는 신혼부부 희망타운 입주자에게 30년 동안 연 1.3%의 고정금리로 집값의 70%까지 최대 4억원까지 빌려주는 방안을 내놓았고 신혼희망타운 10만가구, 공공임대주택 23만5000가구 공급 방안을 발표하고 이를 위해 모두 43~44곳의 공공택지를 새로 개발할 계획이다.

그 외 만8세 미만의 아이를 둔 부모에게 양육을 돕기 위해 임금 삭감 없이 하루 1시간 근로시간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양육수당 지급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한 정부와 지방 자치단체에서는 보모와 어린이들 복지향상의 일환으로 어린이 테마‧키즈파크 등을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아직은 광범위한 지역에서 혜택을 누릴 수는 없으나 이런 일들로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가 쌓이고 학부모들의 양육부담을 덜어주는 계기가 될 것은 분명하다.

대왕암 아이누리
대왕암 아이누리

울산 동구 대왕암 공원내에 건립된 대왕암 아이누리는 대왕암의 대왕별처럼 반짝이는 아이들의 세상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초등학교의 방학에 맞추어 7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울산시 동구 등대로 100번지에 위치하며 총사업비는 114억9500만원이었으며, 부지면적 21,675m2 연면적 2,187.75m2 의 지상 3층건물로써 놀이‧체험시설 가변형 이벤트홀, VR체험실 등이 있고 아동에 대한 창의적인 체험 기회 제공과 사고력 및 상상력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개발‧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실내시설은 1층 가변형이벤트홀, 의무실, 수유실, 카페, 경비실, 사무실, 회의실, 세미나실, 2층은 개방형필로티(열린무대) 3층 VR체험실, 디지털 체험실, 창작놀이실, 가족 휴게실 등이며실외 시설은 매표소, 모래놀이터, 점토놀이터, 경사놀이터, 오르기 네트, 점핑네트, 바닥분수, 언덕 미끄럼놀이터, 숲속공작소, 폭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용주차장은 10면(일반 8 장애인 2)이며 인근 대왕암공원 주차장을 사용 할 수 있다.

울산시(시장 송철호)로부터 다수 기관의 시설운영 위탁을 맡고 있는 울산시설관리공단 최병권 이사장은 “시민의 혈세로 건립되고 운영되는 위탁‧운영 시설들에 대해 임직원들은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시설관리로 예산절감과 시민들의 편의제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동구청(청장 정천석)으로부터 운영을 위탁받은 어린이 테마파크인 대왕암 아이누리도 이용자의 입장에서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창한 송림과 푸른 동해바다를 조망할수 있는 대왕암 공원내에 위치한 대왕암 아이누리, 여름방학을 전후해 개관을 앞두고 현장에서 준비에 여념이 없는 문병희 관장은 층간소음 걱정 없이 대왕암공원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마음껏 신나게 놀 수 있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간은 흔히 범법으로 인한 이익이 준법으로 자기가 입을 손해보다 많을때 자신과 일정부분 타협하여 유혹의 시험대에 서곤한다.

그것이 옳다는것이 아니라 그만큼 자신의 이익과 손해에 예민한 것이다.

좋은 직장을 얻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영위하며 자식을 낳고 충분히 좋은 조건에서 자녀와 함께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다면 우리는 아마 산아제한에 힘쓰던 시대의 고민을 다시 해야 할 것이다.

그사람이 어떤 방법으로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보면 우리는 그 결과를 미루어 알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국민 모두가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결론을 도출했다는 것이며, 역설적으로 이문제의 시작점에서 다시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인구 절벽 앞에 선 2018년의 대한민국, 지금 우리는 어디서 무엇을 찾고 있는가?

총체적 난국 앞에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국민들의 각별한 관심과 우리 모두의 절실한 고민이 요구 되는 중요한 시점이다.

조경환 울산종합일보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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