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스승의 날에
제37회 스승의 날에
  • 울산종합일보
  • 승인 2018.05.1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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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환의 울산이야기(울산종합일보 논설위원 겸 필진부회장)
조경환 울산종합일보 논설위원
조경환 울산종합일보 논설위원

‘삼인행에 필유아사(三人行·必有我師)’라 했다.

간단치 않은 삶의 길을 걸으며 주위의 소중한 사람들과 우리는 서로에게 배우고 가르치며 함께 한다.

그 깊고 오묘한 인연의 연결 고리 속에 부모와 자식, 부부와 이웃들 그리고 사회 구성원으로의 다양한 관계들 속에서 스승과 제자로 만난 인연 또한 적다 할 수 없다.

올해로 37주년을 맞는 스승의 날은 1963년 5월26일에 청소년 적십자 중앙학생협의회(J.R.C.)에서 5월26일을 스승의 날로 정하고 사은행사(謝恩行事)를 했으며, 1965년부터는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5일로 변경해 각급학교 및 교직단체가 주관이 되어 행사를 실시해 왔다.

그 뒤 1973년 정부의 방침에 따라 ‘스승의 날’이 폐지됐으나, 1982년 다시 부활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2017년 울산시교육청 자료에 의하면 관내 초등학교수는 118개교·중학교 63개교·고등학교 57개교가 있으며 학생수는 각각 초 6만6056명, 중 3만2931명, 고 4만1930명이고 출산율이 떨어짐에 따라 초교부터 점점 학생 숫자가 줄어드는 추세에 있다.

그리고 교육현장에서 여러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성심을 다하며 교직에 몸담고 있는 선생님은 초교 4240명(남 938, 여 3802), 중학교 2673명(남 677, 여 1996), 고교 3410명(남 2047, 여 1367)으로 집계됐다.

이 자료를 보면 초·중교에서는 여선생님의 숫자가 압도적이고 고교에서는 반대로 남선생님의 비율이 높다.

특히 초교에서는 교사의 성비 불균형으로 인한 여러 문제점이 오래전부터 거론되어 왔고 다양한 방법론과 주장이 있어 왔으나 아직 뚜렷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최근 정부에서 취학학생수 감소로 인한 교원 수급문제에 대해 로드맵을 발표했고 이에 대해 교원단체와 각 교원양성 대학에서는 시기와 규모에 대해 의견을 달리하며 반발하고 있다.

또한 교원단체의 법외노조 문제와 일부 교원들의 일탈로 인한 사회적 물의 등으로 선생님들의 자부심과 열정에 적잖은 상처를 입고 있다.

그로 인해 타직군에 비해 현저히 낮은 직무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울산시교육청은 교육수장의 법적문제로 인해 교육계에 종사하는 분들과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들에게 많은 혼선과 상처를 주고 있다.

다가올 6.13 지방선거에서는 산적한 울산교육계의 문제를 해결하고 교원과 학생들의 복지증진과 수업환경 개선 그리고 상처입은 교육계 전체의 화합과 울산 교육의 미래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교육감이 선택 되기를 울산시민 모두가 바라고 있다.

꿈 많고 아름다운 학창시절, 가슴 한 켠에 자리잡은 선생님들과의 즐겁고 소중한 추억들을 떠올려 본다.

교정에서 함께 울고 웃으며 간직한 추억 한조각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아카시아꽃 향기 천지에 진동하는 이 계절에, 화려하게 드러나지 않아도 멀리까지 향기를 풍기는 꽃내음처럼 크고 높은 선생님들의 가르침은 오랫동안 우리들의 마음속에 남아 있다.

아무리 귀한 자식이나 손주라도 오면 반갑고 갈 때 더 반갑다는 시중의 농담을 보더라도 사람을 가르치고 기르며 뒷감당 하는 일은 보람도 있지만 한편으로 어렵고도 힘든 것이다.

녹록치 않은 교육여건 속에서 말하지 않아도 피고 지며 자연의 섭리를 가르치는 나무들처럼 따뜻한 마음과 헌신적 사랑으로 우리를 가르쳐 주시던 세상 모든 선생님들, 그 수고로움과 은혜에 감사하며, 스승의 날을 맞아 존경의 마음을 담아 그분들의 발아래 소담한 꽃 한다발을 바친다.

조경환 울산종합일보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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