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했던 울산쇼핑몰 화재…꺼진 스프링클러 원인
아찔했던 울산쇼핑몰 화재…꺼진 스프링클러 원인
  • 울산종합일보
  • 승인 2018.02.1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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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 연기로 뒤덮인 뉴코아아울렛. 연합뉴스

9일 오전 10시55분경 울산 남구 달동에 위치한 뉴코아 아울렛 10층에서 난 화재에 공사를 이유로 스프링클러 설비가 꺼져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오전 울산시 남구의 쇼핑시설인 뉴코아아울렛 10층에서 불이나 바닥면적 1481㎡가량의 10층 전체와 상부 11∼12층 일부가 불에 탔다.

화재 당시 지하 7층, 지상 12층, 전체면적 3만7455㎡ 규모의 이 쇼핑시설에 있던 고객과 직원 등 220명가량은 모두 무사히 대피했다.

불은 볼링장 입점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13일 완료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용접 불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순식간에 퍼졌고, 당시 작업 중이던 인테리어업체 근로자 16명이 진화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 울산 뉴코아아울렛 화재 진압하는 소방관들. 연합뉴스

불이 나면서 건물 창문으로 화염이 치솟았고 일대 상공으로 검은 연기가 퍼지면서 왕복 8차로의 삼산로 일원도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울산소방본부는 화재 발생 54분 만인 오전 11시 5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해 관할 남부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했다.

그러나 공사 자재 등에 불이 옮아붙어 불길이 확산, 낮 12시4분 인접 소방서까지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1시17분 큰 불길을 잡는 초진을 완료한데 이어, 화재 발생 2시간37분 만인 오후 1시33분에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 진압에는 220여 명의 인원과 50여 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이날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평창으로 향하던 김기현 울산시장은 뉴코아아울렛 화재 소식을 듣고 급히 울산으로 되돌아왔다.

허석곤 울산소방본부장은 화재현장에서 김기현 시장을 만나 “불길이 아래층으로 번지지 않도록 진화작전을 펼쳤고,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인근 소화전 등을 이용해 물을 공급하고 있지만 고가 사가리차량의 수압이 워낙 강하다보니 물이 조금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 건물은 바닥면적 합계가 5000㎡ 이상의 판매시설로,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대상이다.

불이난 10층에도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었지만, 공사를 이유로 당시 작동을 꺼놓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종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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