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석유화학단지 ‘완충저류시설’ 첫 설치
울산석유화학단지 ‘완충저류시설’ 첫 설치
  • 정혜원 기자
  • 승인 2018.02.0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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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석유화학단지

화재·폭발·누출 등 사고로 인한 수질오염 원천 봉쇄
석유화학단지 시작으로 5개 산단 13개소에 순차 설치

산업단지 내 수질오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울산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석유화학단지)에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이 추진된다.

완충저류시설은 산업단지 내 사고로 발생되는 유독 유출수와 오염물질이 함유된 초기 우수를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안전시설이다.

석유화학단지에 완충저류시설이 설치되면 산업단지 내 수질오염사고 발생 시 오염물질을 완충저류지로 유입 처리해 두왕천 및 외황강 오염사고를 예방하게 되고, 비점오염원이 많이 함유된 초기 우수와 산업단지 내 불명수를 처리할 수 있어 수질 향상에도 기여하게 된다.

▲ 완충저류시설 설치 개념도

석유화학단지는 지난 1971년 조성된 노후 산단으로, 유해화학물질 취급량이 연간 900만톤, 폐수 유출량이 하루 10만톤에 달한다.

그러나 석유화학단지에는 비점오염 또는 사고수 유출수 등에 대한 안전장치가 없어 배수로를 통해 두왕천과 외황강으로 그대로 흘러 들어가 수질오염과 시민안전을 위협하게 돼 완충저류시설 설치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울산시(시장 김기현)는 울산 남구 성암동 64-12 일원에 총사업비 329억원(국비 230억원, 시비 99억원)을 투입해 저류량 2만 2000톤 규모의 ‘울산미포국가산단 완충저류시설’을 오는 10월 착공, 2021년 12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2017년 5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현재 현황조사, 수질분석, 지반조사, 배치계획 등을 완료했으며 건설기술심의, 경제성 검토, 산업단지 계획변경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8월에 실시설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2일에는 완충저류시설을 실제 이용하는 석유화학단지 내 입주사들과 현장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완충저류시설 사업의 추진상황과 계획을 설명하고, 사업부지에 편입되는 회원사 소유 토지에 대해 보상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실제 이용자인 입주사들의 건의사항을 수렴해 실시설계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 울산미포국가산단 완충저류시설 위치도

울산시 관계자는 “산업단지 내 완충저류시설을 설치해 수질오염사고 예방과 수질개선은 물론 안전도시 울산에 한 걸음 더 가까워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은 낙동강수계에 한해 설치ㆍ운영됐지만 2014년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전국 수계로 설치 의무가 확대됐다.

이에 울산시는 지난해 시 전체 산업단지에 대해 완충저류시설 설치・운영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했으며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온산국가산업단지, 신일반산업단지, 길천산업단지, 하이테크벨리산업단지 등 5개 산업단지 13개소에 순차적으로 완충저류시설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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