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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Busan Bank]“‘고객 중심’의 디지털 금융으로 발돋움”INTERVIEW-빈대인 BNK부산은행장
정혜원 기자  |  ujhyewon@u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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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06일  11: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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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대인 BNK부산은행장

지난 10월25일 BNK부산은행이 창립 50주년을 맞이했다. 이날 빈대인 BNK부산은행장은 “디지털 금융시대에도 은행의 본질은 고객의 신뢰”라며 “디지털 부문 역량 강화와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유연한 조직 문화를 통해 새로운 100년 은행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은행장으로 선임된 지 3개월 차에 접어든 그를 만나보자.

썸뱅크 등 모바일 은행 강화 디지털 인재 육성 및 확보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 활용한 비대면 마케팅 역량 강화
“고객에게 감동·만족 줄 수 없는 은행은 실패한 은행”

- 앞으로 어떤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부산은행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신가요?
“‘고객 중심’으로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경쟁에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경쟁기업과 신기술에 집중을 하고 있지만 고객을 향하지 않는다면 오래 지속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은행업은 상품의 품질을 명확하게 계량화 할 수 있는 제조업과 달리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사람인 산업입니다. 그러므로 고객에게 만족, 더 나아가 감동을 줄 수 없는 은행은 실패한 은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이슈가 된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 보안 그리고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돼 온 불완전 판매 등 고객들께서 금융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때 마다 금융권에 오랜 기간 몸을 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은행이 장기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모든 가치를 고객에 둬야 하며 고객이 필요한 상품은 적시에 제공할 수 있어야 하고 금융 생활에 곤란을 겪고 있는 고객에게는 재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또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부산은행은 차갑고 냉정한 디지털 금융이 아니라 디지털 금융 속에서 고객이 중심이 되는, 고객이 감동하는 은행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 핀테크 등 4차 산업혁명이 화두입니다. 앞으로 부산은행의 4차 산업혁명 대응 전략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의 기반기술인 빅데이터, 블록체인, 인공지능 기술은 금융산업의 근간을 흔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장 내 경쟁의 룰마저 바꾸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산은행이 이런 상황을 역으로 잘 활용한다면 전국적 네트워크 구축과 영업망 확대를 통한 신시장 개척을 이룩하기 위한 큰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부산은행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할 New Busan Bank을 실현하기 위해 모바일(Mobile), 융합(Convergence), 사람(Human)을 핵심 키워드로 삼고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선 스마트폰이 우리 삶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모든 시장이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현상과 그 궤를 함께 합니다. 더불어 시장은 세심하게 구성된 UI/UX 디자인과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모바일 채널에서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은행은 인터넷 전문은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2016년 3월 국내 최초로 금융과 유통이 결합된 형태의 모바일 은행인 ‘썸뱅크’를 출범시켰습니다. 

지난 4월 썸뱅크 리뉴얼 버전을 출시하면서 고객지향적인 UI/UX를 구현함과 함께 생활밀착형 금융플랫폼(썸라이프)을 통한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을 통해 모바일 채널의 매력도를 강화할 수 있는 고유의 정체성을 창출해 나갈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대내외 융합 전략입니다. 이 전략은 내부적으로는 온·오프라인에 존재하는 모든 채널의 매끄러운 융합, 외부적으로는 이종업간의 경계 없는 융합을 뜻합니다.  

우선 내부적으로는 창구, ATM,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태블릿 채널 간 연계성을 강화함으로서 동일한 금융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례를 들면 스마트 ATM인 ‘디지털 셀프뱅크’의 경우 계좌신규를 포함한 창구업무의 대부분을 처리할 수 있는 첨단 인프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전채널간 고객행동 분석이 가능한 미래채널 컨텍센터 구축작업 역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마케팅 역량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함께 외부적 융합전략은 부산은행의 유통형 모바일 전문은행(썸뱅크) 출범을 시작으로 게임, 증권, 여행분야에 이르기까지 활발한 제휴상품·서비스가 출시됐으며 최근에는 통신사와 연계한 금융상품 및 서비스도 출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인재 확보 전략으로 향후 서비스의 상당 부분이 디지털화 되면 대규모 구조조정이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러나 제가 더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은행원의 역할이 상당히 변화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역설적이지만 영업점 직원의 업무 노하우와 지식이야 말로 디지털금융을 통한 혁신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었던 영업점의 업무환경과 고객들의 요구야 말로 혁신의 시작점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부산은행은 이런 점을 고려해 내부적으로 대내외 연수를 통한 디지털 인재 육성과 더불어 최근 신입사원 공채에 디지털 금융 분야의 직원을 별도로 채용해 내·외부적인 인재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부산은행의 향후 비전과 중장기 경영전략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부산은행은 이미 BNK금융지주와 함께 2020년까지의 중장기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계속 추진 중에 있습니다. 
1994년 빌 게이츠가 ‘은행 서비스는 필요하지만 은행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언했던 말이 현재 카카오 뱅크, 케이 뱅크와 같은 인터넷 전문은행의 등장으로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IT기술의 발달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이 도입되고, 인터넷 전문은행의 초반 폭발적인 호응 등을 감안할 때 이미 우리는 디지털 금융 시대로 진입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디지털 금융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에 수립한 비전과 중장기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현재 운용 중인 썸뱅크를 비롯한 비대면 채널 강화 전략을 정비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서 추진할 계획입니다”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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