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기적같은 30일간의 사랑

오성경 / 기사승인 : 2017-12-04 23: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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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리뷰
▲ 영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포스터

사랑하는 연인과 다른 시공간을 살아간다면 어떨까. 현실적으로 불가능나 만일 가능하다고 가정해도 다른 시공간을 살아가는 그들이 사랑에 빠지는 일은 매우 희박한일일 것이다.


영화 ‘나는 내일, 어제 너와 만난다’는 로맨스 판타지 영화로 다른 시공간을 살아가는 두 남녀가 있다. 스무 살의 ‘미나미야마 타카토시(후쿠시 소우타)’는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난 ‘후쿠쥬 에미(고마츠 나나)’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운명 같은 끌림을 느낀 타카토시의 고백으로 두 사람은 연인이 되고 매일 만나 행복한 데이트를 한다.


하지만 데이트도중 종종 알 수 없는 눈물을 보이던 에미로부터 어느날 믿기 힘든 비밀을 알게 되고 그는 큰 혼란에 빠진다. 그 비밀은 타카토시와 에미의 시간은 서로 반대로 흐르고 있고, 교차되는 시간 속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오직 30일 뿐이라는 것.


이 영화는 나나츠키 타카후미의 원작소설을 영화화 한 것으로 소설 출판 당시 누적 160만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20대 여성이 가장 좋아하는 연애소설 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 영화는 일본 로맨스 영화계의 신흥 감독 미키 타카히로 감독과 일드여왕이라 불리는 요시다 토모코 각본가의 콤비로 탄생했다. 평소에도 판타지 장르를 좋아하는 감독은 원작의 감동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 요시다 토모코에게 각본을 의뢰했다고 한다.


시공간을 초월하는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 타임 판타지 로맨스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는 일본 개봉 당시 18억엔(약 180억 원)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또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작품성 또한 인정받았다.


이와 비슷한 장르의 과거 타임 판타지로 ‘어바웃 타임’과 ‘말할 수 없는 비밀’ 등은 과거에서 미래를 바꾸거나, 과거를 되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등 타임리프와 같은 시간 여행 소재를 활용했다.


그러나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의 로맨스가 더욱 차별화된 특별한 이유는 두 남녀가 서로 반대 방향의 시간대를 살아간다는 독특한 상황 설정 때문이다.


이처럼 타카토시의 ‘어제’는 에미의 ‘내일’로 이어진다. 타카토시의 ‘처음’은 에미의 ‘마지막’인 것이다. 이 연인의 사랑은 일생에 스무살, 단 한 번의 기적같은 30일간의 사랑으로 서로의 추억과 기억을 공유하지 못한 채 가슴 아픈 러브 스토리로 이어져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시킨다.


오성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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