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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올 수 있다”… ‘급성심장마비’생사 앞다투는 골든타임 응급처치 및 조기검진, 예방 필수
오성경 기자  |  ujbible@u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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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0일  10: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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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에 더욱 발병률 높아지는 ‘급성심장마비’

가족력 원인으로 7명 중 1명 되물림, 조기검진 필수

뇌 손상 5분… 골든타임 내 심폐소생술로 생사 갈림길

   
▲ 환절기에 더욱 발병률 높아지는 ‘급성심장마비’

급성심장마비는 관상동맥의 혈류가 완전히 막히면서 심장근육에 괴사가 오는 질환이다. 피를 온 몸으로 전달하는 심장의 펌프질이 갑자기 멈추는 급성심장마비는 3분 이상 지속되면 뇌가 손상되고 5분이 넘어가면 사망에 이르게 한다.

최근 배우 김주혁도 이와 같은 병의 증상으로 교통사고를 유발한 것으로 추축돼 사망에 일러 다른 유명인들의 사망이 다시 한 번 재조명 받았다. 2006년 개그맨 김형곤, 2008년 그룹 거북이 터틀맨, 2009년 조오련 전 수영선수 등, 2011년에는 북한 국방위원장 김정일도 이 병으로 사망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조진호 부산 아이파크 감독도 급성심장마비으로 눈을 감았다. 매년 잇따라 발생하는 심장질환 사망사고는 중년뿐만 아니라 30대, 20대에서까지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시민 모두를 불안에 떨게 했다.

이에 조기 검진과 예방은 필수며, 특히 급성심장정지는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주변사람이 얼마나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응급처치를 하느냐에 따라 환자의 생사가 갈리기도 한다.

   
▲ 생명과 직결되는 위험한 급성심장마비. 피를 온몸으로 전달하는 심장의 펌프질이 갑자기 멈추는 급성심장마비는 3분 이상 지속되면 뇌가 손상되고 5분이 넘어가면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다.

급성심장마비란?

생명과 직결되는 위험한 급성심장마비. 피를 온몸으로 전달하는 심장의 펌프질이 갑자기 멈추는 급성심장마비는 3분 이상 지속되면 뇌가 손상되고 5분이 넘어가면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다.

날씨가 급작하게 추워짐에 따라 급성심장마비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키게 되고 이에 따라 혈압이 상승하게 된다. 보통 기온이 1도가 떨어지면 수축기 혈압은 1.3mmHg 상승하며 기온이 10도 떨어지면 13mmHg 가량 상승한다. 이렇게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게 되면 혈액이 지나는 통로가 그만큼 좁아지고 혈관이 딱딱해져 심장운동에 장애가 발생하거나 심할 경우 심장 기능이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심근경색을 일으켜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갑자기 찾아오는 급성심장마비는 어느 부위에서 발생할지 예측이 어려워 관상동맥질환을 유발하는 위험 요인을 많이 갖고 있다.

최근 배우 김주혁도 이와 같은 병의 증상으로 교통사고를 유발한 것으로 추축돼 사망에 일러 다른 유명인들의 사망이 다시 한 번 재조명 받기도 했다. 2006년 개그맨 김형곤, 2008년 그룹 거북이 터틀맨, 2009년 조오련 전 수영선수 등, 2011년에는 북한 국방위원장 김정일도 이 병으로 사망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10일 조진호 부산 아이파크 감독도 급성심장마비로 눈을 감았다.

201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도 급성심장마비와 같은 심장질환 환자는 4년사이 10만명이나 늘어나 2015년 85만9909명이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에 비해 10만5000명, 약 14%가 증가한 규모다.

노태호 대한심장학회 회장은 “유전성 부정맥의 치명적인 위험에도 불구하고 부정맥을 진단하는 심전도 검사가 현재 국민건강검진 필수 항목에서 빠져 있다”면서 “급성심장마비로 인한 사망을 줄이는 차원에서 심전도 검사를 국민건강검진 필수 항목에 추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장마비 원인 및 예방

급성심장마비의 가장 큰 원인은 서구화된 식습관, 흡연, 비만, 스트레스 등으로 국내에서 심장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사망률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심장질환 중에서도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나 사망에 이르게 되는 급성심장마비 환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중년뿐만 아니라 30대, 20대에서까지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심장마비는 대부분 흡연과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원인으로 관상동맥이 좁아져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국내의 경우 심장질환의 가족력 또한 주요 원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대한심장학회는 지난달 16일 급성심장마비와 유전성 부정맥의 상관관계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심장마비로 쓰러진 사람의 15%가 평소 심장에 이상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라는 것. 이번 연구를 주도한 고려대 안암병원 심혈관센터 최종일 교수팀은 2007~2015년 건강보험으로 진료받은 112만5691명 중 급성심장마비로 쓰러진 1979명을 찾아내 이 중 290명(14.7%)이 유전성 부정맥인 것을 확인했다. 유전성 부정맥은 우리가 알던 것과는 다른,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심장병으로 평소에 건강한 사람도 가족 중 심장마비로 돌연사 했거나 부정맥을 앓은 병력이 있다면 본인도 급성심장마비로 쓰러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더욱이 조기 검진은 필수다.

또한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조사 대상자 가운데 심장마비로 10명 중 4명가량이 사망한다고 밝혀졌으며, 이번 연구 대상자 1979명 중에는 776명(39.2%)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생존자 1203명(60.8%)은 신속한 심폐소생술 덕분에 숨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훈 동강병원 심장혈관센터 소장은 “심근경색 역시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한 질환으로 동맥경화증의 예방과 같다”며 “4대 위험인자로 흡연, 당뇨병, 고혈압 및 고 콜레스테롤 혈증이 꼽히는데, 특히 흡연은 각종 암과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므로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이 금연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외 비만, 가족력, 경쟁적 성격 및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위험인자이므로 식이요법 및 운동요법을 통해 이러한 위험 인자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런 예방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진단과 빠른 치료로, 전문가의 시술이 최대한 빨리 시행될 수 있게 흉통이 생긴 후에는 환자 자신 혹은 주위 사람의 빠른 병원 후송이 가장 중요하다”며 “시간은 곧 생명이다”라고 전했다.

   
▲ 심장정지는 병원에 도착하기 전까지 환자를 목격한 사람이 얼마나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응급처치를 하느냐에 따라 환자의 생사가 갈린다. 촌각을 다투는 심장마비 환자에게 119구급차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너무 늦을 수 있다.

신속한 응급처치

심장정지는 병원에 도착하기 전까지 환자를 목격한 사람이 얼마나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응급처치를 하느냐에 따라 환자의 생사가 갈린다. 촌각을 다투는 심장마비 환자에게 119구급차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너무 늦을 수 있다.

2010년 2월7일 생을 달리한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임수혁 선수의 죽음도 사고 현장에서 응급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것이 문제였다. 심장과 호흡은 살려냈으나 뇌에 산소 공급이 끊겨 뇌사 상태에 빠져 의식을 찾지 못하고 10년 가까이 병상에 누워 있다가 세상을 떠났다.

이에 급성심장마비는 신속한 심폐소생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급성심장마비로 인한 사망의 경우 약 90% 가량이 병원 이외의 지역에서 발생하며 가정에서 발생하는 경우는 약 75%로 평소 환자 가족은 물론 일반인도 응급처치법과 함께 심폐소생술을 익혀둔다면 결정적인 순간에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심폐소생술은 ▲환자반응 확인 ▲119 또는 국립공원사무소에 신고 ▲호흡확인 ▲가슴압박 ▲인공호흡 순으로 가슴압박을 1분당 100~120회 속도로 30회를 한후 인공호흡 2회를 연속으로 시행하면 된다.

오성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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