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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맛집]낭만적인 한 끼 식사 완성해줄 ‘808웨스트도어’솔깃한 맛집-울산 브런치 카페‘808웨스트도어’
신섬미 기자  |  ujsm@u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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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9월 14일  11: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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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보카도 부르스게타와 후르츠 루즈 홍차

신선한 샐러드와 갓 구운 스크럼블이 올려진 고소한 호밀빵, 바삭하게 튀겨진 해쉬브라운과 소세지가 곁들어진 브런치는 아침을 놓친 이들에게 부담 없는 점심 메뉴다. 대부분 하루의 첫 끼는 아침으로 시작하지만 매일 챙겨먹는 호사를 누리는 사람은 드물다. 늘 잠이 부족하고 피곤이 쌓였기에 가끔은 일로 느껴질 만큼 버겁다. 늦은 아침에 시작하는 첫 끼를 최소한의 낭만과 여유로 즐길 수 있는 곳. 울산 브런치 카페 ‘808웨스트도어’에 다녀왔다. 

 든든하게 즐기는 ‘아점’, 메뉴도 ‘다양’
‘분위기·맛’ 두 마리 토끼 동시에 

   
 

브런치(brunch)란 아침(breakfast)과 점심(lunch)의 합성어로 아침을 겸해 먹는 점심식사를 뜻한다. 울산대공원 근처에 위치한 아담한 브런치 카페 ‘808웨스트도어’는 생각 없이 지나치면 놓칠 수 있는 위치에 자리하고 있으니 두 눈 크게 뜨고 찾아야한다. 안시몬 대표는 “손님들이 조용한 곳에서 여유롭고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조금 외곽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서양의 음식을 가져와 판매한다는 의미를 품은 808웨스트도어 앞에 다다르자 키보다 훨씬 높은 묵직한 큰 나무문이 기다리고 있다. 힘껏 밀고 들어서면 아담하면서도 감각 있는 내부가 한 눈에 들어오는데 특히 정면으로 보이는 벽을 가득 채운 흑백사진들이 인상 깊다. 모두 취미로 사진을 찍는 안 대표의 작품이다. 그는 “호주 뉴질랜드에서 요리공부를 할 때, 여행을 할 때 또는  직원들과 찍은 사진 등을 주기적으로 바꿔 붙이고 있다”고 했다.

   
▲ 808웨스트도어 한쪽 벽면은 안시몬 대표가 직접 찍은 흑백사진들로 가득하다.

가게는 전체적으로 조명이 어두워 브런치를 먹으러 왔지만 대낮임을 실감하기 어렵다. 하지만 덕분에 여유롭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낭만적인 첫 끼니를 마음껏 만끽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브런치 카페답게 평일 오전시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손님들이 몰려든다. 무심하게 휘갈긴 듯한 손글씨로 적힌 메뉴판을 둘러보다 가장 기본인 아메리칸 블랙퍼스트와 샌드위치 세트를 골랐다. 그리고 식사를 할 수 있는 메뉴 중 샐러드 파스타와 이탈리안 까르보나라도 더했다. 

# 합리적인 가격의 브런치 메뉴
보통 타 카페의 브런치 메뉴는 1만원대다. 어떤 곳은 1만원을 훌쩍 넘기도 하는데 막상 먹어보면 값에 비해 실망스러운 부분들이 많다. 하지만 808웨스트도어의 아메리칸 블랙퍼스트는 55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필요한 메뉴들로만 알차게 구성돼 있다. 스크럼블이 올려진 호밀빵 한 조각, 갓 튀겨져 나온 해쉬브라운과 소세지, 새싹샐러드까지 곁들여져 부담 없는 든든한 한 끼 식사에 제격이다. 안 대표는 “브런치라는 게 간단히 먹는 음식인데 외국음식이다 보니 국내로 들어오면서 고급음식처럼 소개가 됐다”며 “비싸게 팔려야 되는 음식들이 아닌 것 같아 필요하면 더 주문하실 수 있게 너무 많은 양은 피하고 가격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 08웨스트도어에는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다.

# 샌드위치와 부르스게타 그리고 홍차
샌드위치 세트는 샌드위치와 부르스게타 한 조각, 홍차 또는 커피 한 잔이 나온다. 이 세트의 장점은 샌드위치와 부르스게타를 한 번에 맛 볼 수 있고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때론 다양한 선택권에 갈 길을 잃고 헤매는 경우가 있다. 메뉴선택이 어려울 때는 주저 말고 직원에게 가장 인기 있는 메뉴를 물어보면 된다. 추천 받은 샌드위치는 808웨스트도어의 시그니쳐인 ‘808 샌드위치’. 부르스게타는 ‘아보카도’로 정했다. 

아보카도 부르스게타는 바게트 위에 아보카도가 올려져 있는 요리를 말한다. 808웨스트도어의 아보카도는 얼핏 보면 과카몰리와 비슷한 모양새지만 한 입 베어 먹으면 맛은 전혀 다르다. 레몬이 들어가 상큼한 과카몰리와는 달리 달달한 맛이라 아이들도 좋아할 메뉴다.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808 샌드위치는 잘 구워진 호밀빵에 토마토와 새싹 샐러드 그리고 특제 소스에 졸여진 양파, 베이컨 등이 들어있다. 두 손에 쥐면 속이 삐져나올 정도로 꽉 차 있어 샌드위치만 먹어도 든든함이 느껴진다. 

홍차 종류는 10가지 정도 되는데 시향을 통해 본인이 좋아하는 맛을 고를 수 있다. 그 중 선택한 홍차는 후르츠 루즈. 야생 딸기의 러프함에서 모티브를 얻은 홍차라고 한다. 달콤한 천연 과일의 깊고 풍부한 향과 생 딸기조각, 블랙베리 잎사귀가 어우러져 균형을 이룬다. 

무엇보다 고급스러운 플라워 무늬의 찻잔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잘 우려진 홍차를 따라 마시자 향긋한 과일 향이 코끝을 스치며 동화 속 공주님이 떠올랐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기분탓이라 하더라도 평범한 머그컵과는 사뭇 다른 맛이 느껴진다. 

   
   
 

# 허전한 배 채워줄 요리도 ‘다양’
808웨스트도어는 저녁시간대에 찾으면 낮과는 또 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브런치 카페이긴 하지만 2년 넘게 호주에서 요리공부를 하고 온 안 대표의 요리도 준비돼 있어 저녁 한 끼로 손색없다. 

이탈리안 까르보나라와 샐러드 파스타는 브런치 메뉴만으로는 배가 허전한 이들에게 제격이다. 특히 이탈리안 까르보나라는 우리가 평소 접하던 까르보나라와는 다르게 계란 노른자가 생으로 올려져있다. 이 노른자를 터트려 비벼 먹으면 고소한 맛의 풍미가 더해진다. 

또 안 대표의 추천 메뉴인 피쉬앤칩스는 겉만 살짝 구워 바삭하면서도 단백한 맛을 자랑한다. 두껍고 느끼한 외국의 피쉬앤칩스의 이미지를 깨기 위해 방법을 다르게 만들었고 손님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안 대표는 6개월에 한 번씩 요리 공부를 했던 호주를 찾는다고 했다. 당시 일했던 레스토랑에서 새로운 음식의 레시피를 배우기도 하고, 안 대표가 만든 레시피를 공유하기도 한다고. 따라서 6개월에 한 번씩은 메뉴가 조금씩 보완된다. 그것이 808웨스트도어를 주기적으로 찾아야하는 이유가 아닐까. 오늘 점심, 저녁 뭘 먹을까 고민이신 분들이라면 늘 고객을 위해 변화를 준비하는 808웨스트도어를 찾아 분위기와 맛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보자.

글=신섬미 기자
사진=오성경 기자

[위치] 울산 남구 대공원로115번길 10 ‘808웨스트도어’
[메뉴] 아메리칸 블랙퍼스트(5500원), 피쉬앤칩스(8500원), 이탈리안 까르보나라(1만3000원), 샐러드 파스타(1만3000원), 감바스 알 아히요(1만500원), 부르스게타 (1조각 4000원), 808샌드위치 (6500원) 등
[오픈] 오전 11:00~오후 11:00, 휴무 없음
[문의] 052-227-0226
[재방문의사]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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