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한 고래고기 반환한 현역 검사 고발한 핫핑크돌핀스
압수한 고래고기 반환한 현역 검사 고발한 핫핑크돌핀스
  • 오성경 기자
  • 승인 2017.09.1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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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경찰이 압수한 밍크고래 고기 [연합뉴스]

지난해 불법 포경 증거물로 압수한 고래고기를 유통업자들에게 되돌려준 일과 관련해 고래보호단체인 ‘핫핑크돌핀스’는 울산지검 소속으로 고래고기 환부 결정을 내렸던 검사를 고발했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지난해 4월 밍크고래를 불법포획·유통한 일당을 검거하면서 27t 분량의 고래고기를 압수했다. 당시 고래고기는 전량 소각 처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의 반대에도 울산지검이 21t을 이미 지난해 5월 초 당시 피고인 신분이던 유통업자들에게 반환해 약 30억원으로 추정되는 이익을 얻도록 한 것이 결과적으로 공무집행을 방해한 것이라는 논리다.

이에 고래보호단체인 ‘핫핑크돌핀스’는 해당 검사에게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직권남용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논란이 불거진 직후 울산경찰은 자체적으로 진상 조사를 벌이겠다는 방침다.

특히 경찰 내 대표적인 수사권 독립론자인 황운하 치안감의 청장 부임 후 울산경찰이 검찰을 상대로 벌이는 수사라 그 추이와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그 대상이 검찰이라는 점에서 방법이나 수위를 놓고 경찰이 느끼는 부담이 있었으나 민간단체의 고발 접수에 경찰은 부담 없이 수사 착수를 공식화할 수 있게 됐다.

오성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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