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외벽 작업자 밧줄 끊어 추락사 시킨 피의자 "사과하고 싶다"
아파트 외벽 작업자 밧줄 끊어 추락사 시킨 피의자 "사과하고 싶다"
  • 뉴스미디어팀
  • 승인 2017.08.0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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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 현장 검증 모습. 경남지방경찰청 제공

지난 6월8일 오전 8시13분께 양산의 한 아파트 옥상 근처 외벽에서 작업하던 김모(46)씨의 밧줄을 끊어 13층에서 추락, 숨지게 한 A(41)씨가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A씨는 김 씨가 켜놓은 휴대전화 음악 소리가 시끄럽다며 옥상으로 올라가 커터칼로 밧줄을 끊어 김 씨를 13층에서 추락사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이와 관련해 8일 울산지법 401호 법정에서 위 사건의 첫 공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에 비교적 담담한 모습으로 나온 피고인 A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네”라고 짧게 대답했다.

또 변호인을 통해 피해자에게 편지를 통해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변호인은 재판부에 A씨가 사과 편지를 써서 전달할 수 있도록 재판부에 기일 연기를 요청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9일 열릴 예정으로 A씨가 국민참여재판을 거부해 일반재판으로 진행된다.

검찰수사 결과 A씨는 비사회적인 인격장애 상태에서 우발적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2012년에도 양극성 정감장애 판정을 받는 등 심신미약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김 씨 외에 아파트 외벽에서 함께 작업하던 황모(36)씨의 밧줄도 끊었지만 완전히 끊어지지 않아 목숨을 건졌다.

한편 사건 당시 숨진 김 씨가 아내와 고등학교 2학년생부터 생후 27개월까지 5남매, 칠순 노모까지 책임지고 있던 일곱 식구의 가장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뉴스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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