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울주 맛집멋집을 찾아라]겨울철 든든한 보양식의 진수 ‘라사가든’
[명품울주 맛집멋집을 찾아라]겨울철 든든한 보양식의 진수 ‘라사가든’
  • 조민주 기자
  • 승인 2016.11.02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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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생면 닭·오리, 민물매운탕 전문점 ‘라사가든’

점점 쌀쌀해지는 날씨에 기를 보충해주는 보양식을 찾게 된다. ‘닭백숙’은 원기 회복과 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한국인이 즐겨 먹는 대표적인 보양식이다. 간절곶 입구에서 차로 5분 거리인 이곳 ‘라사가든’은 마당 한 켠에 큰 양식장과 텃밭을 가꿔놓은 것이 인상 깊다. 가을날 입맛을 돋우고 활력을 불어 넣어 줄 보양식이 있는 곳. 닭·오리, 민물매운탕 전문점 ‘라사가든’을 찾았다.

몸이 개운해지고 원기회복에 도움이 되는 ‘닭백숙’
직접 사육한 토종닭·오리·중태기로 건강한 보양식
가마솥으로 오랜시간 푹 끓여 깊은 국물 맛이 일품

▲ 별장에 놀러온 기분을 들게 하는 ‘라사가든’의 널찍한 마당에는 강아지가 뛰놀고, 닭들이 거닐고 있었다.

간절곶은 동해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해맞이 명소로 유명하다. 산 좋고 물 좋은 간절곶에서도 손꼽히는 청정지역인 서생면에 위치한 ‘라사가든’.

▲ 라사가든 마당의 ‘중태기’ 양식장
별장에 놀러온 기분을 들게 하는 '라사가든'의 널찍한 마당에는 강아지가 뛰놀고, 닭들이 거닐고 있었다. 게다가 자체 양식장인 커다란 수조에는 1급수에서만 사는 물고기로 알려진 ‘중태기’가 헤엄치고 있다.

▲ 텃밭에는 배추들이 싱싱하게 자라나고 있다.

바로 옆 텃밭에는 싱싱한 상추가 자라나고 시래기나 백숙을 삶을 때 사용하는 장작과 가마솥이 놓여있어 식당이라기보다는 전원주택 같다.

넓디넓은 주차장과 독채로 마련된 방갈로 3채가 구비돼 있어 단체손님들도 여유롭고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라사가든’은 닭, 오리부터 민물매운탕까지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든든해하는 메뉴로 우리들을 맞이했다.

메뉴판을 보니 ‘중태기매운탕’은 미식가들에게 인기만점인 민물매운탕으로 라사가든에서도 단연 인기메뉴라고 한다.

우리 일행은 닭백숙을 미리 예약한 후 방문한지라 자리에 앉자마자 준비된 요리들이 나왔다. 백숙류는 주문을 미리 해야 하는데 오랜 정성으로 푹 끓여야 그 맛이 깊어지기 때문이다.

‘닭백숙’은 원기회복에 좋은 음식이다. 동의보감에는 ‘닭은 성질이 따뜻하고, 오장의 허약 증상을 다스리고, 기력을 늘린다’고 적혀 있다. 또 닭고기는 다른 육류에 비해 부드럽고 질기지 않아 소화가 잘되고 기운을 끌어올려줘 몸이 나른하고 지칠 때 섭취하면 좋다.

▲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채소들로 펼쳐진 푸짐한 상차림

미리 세팅된 기본 찬들을 살펴보니 깻잎절임, 고추절임, 콩조림 등 음식 하나하나가 시골의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었다. 텃밭에서 직접 기른 싱싱한 채소들로 펼쳐진 상차림은 어느 것과도 비교가 안되는 진수성찬이다.
건강한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 직접 재배하고, 직접 키운 재료로만 음식을 만든다는 주인장의 자부심도 대단하다.

김치부터 시작해 입에 잘 맞는 밑반찬들로 메인 요리인 백숙을 먹기도 전에 밥 한그릇을 뚝딱해 버릴뻔 했다.

녹두가 들어간 보들보들 잘 삶긴 백숙은 냄새가 진하면서도 구수했고 어찌나 푹 잘 고왔는지 살들이 갈라져 있다. 또 새하얀 속살을 드러낸 닭은 다리하나만 먹어도 배부를 것 같은 튼실한 다리 살을 자랑했다.

 

큼지막한 백숙을 뼈째로 옮긴 다음 결따라 찢어 소금에 찍어먹으니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과 함께 고소한 기운이 입안에 퍼진다.

오랜 시간 푹 고아낸 육수가 스며들어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또 닭고기 특유의 잡내가 없어 깔끔한 맛이 좋다.

소금은 고기의 맛을 제대로 살려줬고 곁들여지는 매콤한 겉절이와 김치는 입안을 개운하게 해줬다.

닭이 맛있으면 국물도 맛있을 수 밖에 없다. 가마솥에 정성가득 오래 끓인 국물은 더욱 진국이다. 뜨끈하면서도 진한 국물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해 백숙과 조화를 이뤘다.

시원하고 속이 확 풀리는 국물 맛은 찬바람을 맞고 먹어서인지 속이 더 따뜻해지는 느낌이다.

▲ 닭백숙을 먹고 난 후 죽이 빠질 수 없다.

닭을 다 먹은 뒤에 죽이 빠질 수 있을까. 백숙을 먹고나서 먹는 ‘죽’도 별미 중의 별미다. 오돌오돌 씹히는 맛이 좋은 죽은 ‘라사가든’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보양식이다. 소화가 잘돼 부담없이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다.

닭 한마리로 기대 이상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느낌. 백숙 하나와 죽만으로도 양이 푸짐해 4명이서 넉넉히 먹을 수 있었다.

‘라사가든’의 요리는 건강에 좋고 맛도 담백해 누구나 쉽게 줄길 수 있다. 특히 국내산 토종닭을 사용하고 다양한 채소를 곁들여 줘 더 건강한맛으로 즐길 수 있었다.

든든한 한끼를 하고 싶을 때, 바람도 쐬고 몸보신도 하고 싶을 때 ‘라사가든’에서 지혜롭게 보양하자.

글=조민주 기자
사진=박기민 기자

[위치]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불안길 33
[메뉴] 옻닭(5만5000원), 한방백숙(5만원), 옻오리백숙(5만원), 오리탕(4만원), 오리불고기(3만5000원), 생오리(3만5000원), 중태기 민물매운탕(4만원), 죽(2000원), 김치감자탕(大 5만원, 中 3만원, 小 2만5000원), 우거지감자탕(大 3만2000원, 中 2만7000원, 小 2만2000원)
[오픈] 오전 11시~오후 9시
[문의] 052-239-9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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