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 하드웨어의 르네상스 될까

조민주 / 기사승인 : 2016-03-09 11: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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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민주 기자

최근 3D프린팅은 기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꿔 제조업을 혁신할 핵심기술로 각광받으며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제3의 산업혁명’이라고도 언급했다. 이미 해외 기업들은 각종 산업에서 3D프린팅을 적극 활용중이고 각국 정부는 물론 울산에서도 연구개발 지원과 산업 클러스터 형성을 위한 움직임이 한창이다.


UNIST는 지난달 26일 ‘3D프린팅 첨단기술 연구센터’를 출범했다. 또한 울산시는 서울과 부산에서 울산으로 본사와 지사를 이전하는 3D프린팅 관련 기업인 ㈜센트롤과 ㈜씨에이텍 2개 기업과 MOU를 체결한 바 있다.


3D프린팅 기술은 자동차, 가전, 의료기기, 완구,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설계도만 있으면 별도의 생산도구 없이 즉각적으로 물건을 만들 수 있어 생산방식의 혁신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의 제품들은 기반시설과 인프라가 전제 됐지만 3D프린터를 활용해 직접 생산하면 정형화된 틀이 필요 없어진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설계도)을 구매하면 그 물건을 3D프린터로 바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고 이와 더불어 물건 배송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송비나 파손, 지연 등의 문제가 해소된다. 제품의 생산이 어느 곳에서나 일어날 수 있기에 물류 거점 비용과 운반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거점 비용과 운반 비용의 절감은 제품의 서비스와 질의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NASA 등 우주항공기관에서는 복잡한 구조의 부품들이 많이 들어가는 ‘우주선’에 3D프린터와 재료를 싣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또한 의료계에서는 환자에게 딱 맞는 인공관절을 만드는 등 정밀도가 필요한 분야에 3D프린터를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과제들은 많이 남아 있다. 3D프린터의 특성상 생산물의 크기가 프린터 크기 이하로 제한돼 프린터의 크기가 작으면 출력되는 물건도 작을 수밖에 없다. 아직까지는 조형속도가 느리고 표면 해상도가 낮은 점, 재료가격이 높은 점 등의 기술적인 한계로 일정분야에 국한돼 있다.


설계만 있으면 누구나 물건을 찍어 낼 수 있기 때문에 3D프린팅 설계도의 안전한 보안체계가 필요하다. 심혈을 기울여 만든 제품설계가 외부로 한번 유출되면 바로 제품으로 생산돼 빼앗기게 된다. 또한 총기류와 같은 설계도가 누출되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 상용화에 앞서 굳건한 보안체계가 확립돼야 할 것이다.


향후 3D프린터가 일반에 보급돼 가격이 저렴해지면 혁명적인 변화는 물론 관련 산업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정에서 일반 프린트처럼 사용돼 맞춤화된 장난감, 액세서리 등을 만드는데 사용되거나 맞춤형 보청기, 의족, 의수제작까지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이 각종 문제들을 잘 해결한다면 3D프린팅 사업을 통해 제3의 산업혁명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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